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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소년

01_ 2020, 원더키디 그리고 마법사 멀린

원더키디 때문일까요? 2020년이 되었는데도 2020이라는 숫자가 한없이 미래적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그 만화영화 속의 2020년은 좀 어둡고 무서웠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썩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2020년이 되어 문득 원더키디에 대해 검색해보았는데 원더키디가 그리고 있던 미래의 모습은 지금과 많은 부분 닮아있기도 하네요. 콧노래를 부르며 구체적인 화성 이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여러분, 그런데요. 2020년의 대한민국에 마법사가 삽니다. 그는 21세기를 사는 인류에 대한 기록을 미래의 인류에게 전달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마법사라니 AI 로봇 소피아가 세배하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모든 존재는 자신의 목소리와 언어로 말을 하고 있답니다. 알아차리는 것은 듣는 사람의 몫이지요.

마법사 멀린은 자신의 온라인 공간에 21세기의 인류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에야 마법사 멀린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그의 기록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더군요. 

02_ <개새끼소년 Ridiculous boy>는 어떤 책이냐고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마법사 멀린이 남긴 총 100편의 기록을 옮긴 책입니다. 아래의 도서 사양에서 확인하시겠지만, 800페이지에 달하는 실로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그 제목만큼이나 자극적이고 위험한 책입니다. 프레임이니 진영논리니 지긋지긋하다 하면서도 그 안에 제 몸을 구겨 넣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현대인들의 뒤통수를 날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편 가르기와 역할 놀이에 지친 우리들에게 마법사 멀린은 개와 소년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들려줍니다. 

“가식과 통념이 없는 소년의 천진난만한 시선뿐만 아니라, 개새끼라고 불릴지언정 도덕과 이념, 관습과 시스템의 한계에 구속되지 않고, 변화하는 삶과 미래를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예언자적 시선 말이다.

(중략)

이 책은 또한 수백 년 뒤의 미래 인간들을 위해 쓰인 21세기 보고서이다. 나는 수백 년 뒤 미래로 날아가서 미래 인류를 만나고 돌아온 뒤, 그들이 모르고 있던 21세기의 인류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21세기에 관한 자료들은 온통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며 쓰인 왜곡된 자료들뿐이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관찰한 현시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죽고 난 뒤 열어 보라고 쓴 일기장처럼.

그들은 이 책을 읽고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세상에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살았다니’, ‘어머나! 시험이란 게 있었네’ 심지어 ‘살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해? 그건 로봇이나 하는 거잖아’ 할 지도 모른다. 그러면 차라리 낫다. 수백 년 뒤의 미래 인류들에게 21세기의 사회상이 ‘차라리 그때가 좋았네!’로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마법사 멀린의 동방견문록이다. 개와 소년의 시선으로 고정된 율법의 담장을 훌쩍 뛰어넘는 ‘馬法士’이자, 지배적 시선을 과감히 탈피하여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삶과 인생의 방방곡곡을 열심히 헤집고 다니고 있는 개새끼 소년의 위험한 여행기이다.”

우리 기꺼이 개새끼가 되어봅시다. 

 


 M.멀린 

* 마법사 멀린의 직관어연구소 [검과방패]
* 마법사 멀린의 미래기억보관소 [집현담集賢膽] 


 목차 


저자_ M.멀린
편집_ 춘자
디자인_ 우툰
그림_ 엑센
발행일_ 2021년 예정
사양_ 800페이지 내외 | 양장 | 신국판 152*225(mm)
ISBN_ 발급 예정
분야_ 인문 / 미래학
정가_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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